서울의 봄 [감독:김성수, 출연:황정민, 정우성 등]

‘서울의 봄’ 감독 김성수 출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김의성, 정동환, 안내상, 유성주, 최병모 개봉 2023.11.22. ‘서울의 봄’ 감독 김성수 출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김의성, 정동환, 안내상, 유성주, 최병모 개봉 2023.11.22.

뒤늦게 서울의 봄을 보았다. 한마디로 영화는 영화였을 것이다. 김성수 감독님. 그가 만든 영화를 찾아볼게.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감기, 아수라…, 이 영화 역시 그가 이전에 만들어 온 영화의 연장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영화였다? 1979년 12월 12일. 그날의 역사를 너무 영화화했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이다.) 극적인 효과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영화 속 많은 허구적 요소들이 불편했다. 그날의 긴박감을 표현하는 데는 어쩔 수 없었던 것일까? 이런 걸 영화적 요소라고 하나? 그런데도 마치 장비의 장판교 전투를 연상시키는 행주대교 위 이태신 장면이라든가… 뒤늦게 서울의 봄을 보았다. 한마디로 영화는 영화였을 것이다. 김성수 감독님. 그가 만든 영화를 찾아볼게.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감기, 아수라…, 이 영화 역시 그가 이전에 만들어 온 영화의 연장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영화였다? 1979년 12월 12일. 그날의 역사를 너무 영화화했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이다.) 극적인 효과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영화 속 많은 허구적 요소들이 불편했다. 그날의 긴박감을 표현하는 데는 어쩔 수 없었던 것일까? 이런 걸 영화적 요소라고 하나? 그럼에도 마치 장비의 장판교 전투를 연상시키는 행주대교 위 이태신 장면이라든가…···

조조의 대군을 홀로 막아낸 장비의 장판교 전투(출처 : 차이나타운 도보여행) 조조의 대군을 홀로 막아낸 장비의 장판교 전투(출처 : 차이나타운 도보여행)

공식 포스터 중 하나(이태신이 행주대교에서 버티고 선 모습) 공식 포스터 중 하나 (이태신이 행주대교에서 버티고 선 모습)

영화의 마지막, 광화문 앞에서 전두관과 이태신이 전철과 지프차 위에 올라가 서로 대치하는 장면이라든가… 영화의 마지막, 광화문 앞에서 전두관과 이태신이 전철과 지프차 위에 올라가 서로 대치하는 장면이라든가…

출처: 네이버 영화 말미에 수많은 바리케이트를 뛰어넘는 이태신의 모습 등…(실제 역사에서 장태완(이태신)의 수도방위사령부 병력은 출동하지 않았다? 못했나?) 참고로 찾아보니 김성수 감독이 가장 공들여 찍은 장면이고 본인이 생각하는 영화의 백미가 바로 광화문 대치 장면이라고 한다. 심지어 이태신이 바리케이드를 넘는 장면 촬영만 이틀을 했다고 한다. 극중 인물의 이름으로 감독의 의도를 읽어봤다. 전두환을 전두관 노태우를 노태공으로 만들었지만 성을 바꾸지 않고 한글만 바꿨다. 한편 육군참모총장 정승화는 정상호로 바꿨는데 성은 같고 이름은 틀리지만 승을 비슷한 상으로 썼다. 전의 전두관이나 노태우보다는 좀 더 가상의 인물이라는 뜻일 것이다. 이에 비해 수경사령관 장태완은 이태신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한글 문자만 같은 것은 정승화와 같지만 이번에는 성이 다르다. 아마 남들보다 훨씬 더 픽션적 요소가 가미된 인물이라는 뜻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워낙 픽션적인 요소가 많아서 그냥 웃으면서 그리려다 넘기기엔 불편했다. 혹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진정한 군인을 말하기도 한다. 정말 그럴까?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전두환이나 노태우는 당연히 정치군인이다.그렇다고 그들과 반대편에 섰던 고 참모총장, 수경사령관, 헌병감, 특전사령관을 진정한 군인이라고 하는 등식은 반드시 올바른 수식은 아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실제 역사에서 장태완이 병력을 출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나는 그가 진정한 군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진정한 군인이라는 말은 누구도 수긍하는 정의를 쉽게 내릴 수 없는 말이다. 마치 지금 시기에 진정한 정치인을 쉽게 특정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진정한 검찰, 진정한 판사, 진정한 의사들은?’ 너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이제는 쉽게 말할 수 없는 세상이 돼 버렸다. 빌어먹을~~ 출처: 네이버 영화 말미에 수많은 바리케이트를 뛰어넘는 이태신의 모습 등(실제 역사에서 장태완(이태신)의 수도방위사령부 병력은 출동하지 않았나? 못했나?) 참고로 찾아보니 김성수 감독이 가장 공들여 찍은 장면이고 본인이 생각하는 영화의 백미가 바로 광화문 대치 장면이라고 한다. 심지어 이태신이 바리케이드를 넘는 장면 촬영만 이틀을 했다고 한다. 극중 인물의 이름으로 감독의 의도를 읽어봤다. 전두환을 전두관 노태우를 노태공으로 만들었지만 성을 바꾸지 않고 한글만 바꿨다. 한편 육군참모총장 정승화는 정상호로 바꿨는데 성은 같고 이름은 틀리지만 승을 비슷한 상으로 썼다. 전의 전두관이나 노태우보다는 좀 더 가상의 인물이라는 뜻일 것이다. 이에 비해 수경사령관 장태완은 이태신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한글 문자만 같은 것은 정승화와 같지만 이번에는 성이 다르다. 아마 남들보다 훨씬 더 픽션적 요소가 가미된 인물이라는 뜻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워낙 픽션적인 요소가 많아서 그냥 웃으면서 그리려다 넘기기엔 불편했다. 혹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진정한 군인을 말하기도 한다. 정말 그럴까?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전두환이나 노태우는 당연히 정치군인이다.그렇다고 그들과 반대편에 섰던 고 참모총장, 수경사령관, 헌병감, 특전사령관을 진정한 군인이라고 하는 등식은 반드시 올바른 수식은 아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실제 역사에서 장태완이 병력을 출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나는 그가 진정한 군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진정한 군인이라는 말은 누구도 수긍하는 정의를 쉽게 내릴 수 없는 말이다. 마치 지금 시기에 진정한 정치인을 쉽게 특정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진정한 검찰, 진정한 판사, 진정한 의사들은?’ 너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이제는 쉽게 말할 수 없는 세상이 돼 버렸다. 빌어먹을~~~

error: Content is protected !!